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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언더워터 하키? 물속을 가르는 이색 도전의 세계

by infobox3466 2025. 4. 30.

1. 물속에서 펼쳐지는 하키 전쟁, 언더워터 하키란?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도전 앞에서 늘 가슴이 뛴다.
'언더워터 하키(Underwater Hockey)'는 그런 도전 욕구를 제대로 자극하는 스포츠다.
수영장 바닥을 무대로, 짧은 스틱과 퍽을 다루며 상대 골대에 득점을 노린다.
1950년대 영국에서 스쿠버다이빙 훈련 목적으로 탄생했지만, 지금은 하나의 독립된 스포츠로 성장했다.

내가 언더워터 하키를 처음 접했을 때 느낀 건, "숨을 참고 플레이하는 긴장감" 이었다.
물속이라는 비일상적 환경은 순간순간 온몸의 모든 감각을 깨운다.
그리고 팀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퍽을 몰아가는 순간,
"이건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모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더워터 하키? 물속을 가르는 이색 도전의 세계

2. 언더워터 하키, 규칙은 간단하지만 전략은 깊다

언더워터 하키의 기본 룰은 의외로 단순하다.

  • 두 팀, 각각 6명씩 경기 참여
  • 경기 시간은 전·후반 15분씩, 총 30분
  • 산소통 없이 숨을 참고 플레이
  • 스틱으로 퍽을 몰아 상대 골라인에 넣으면 득점

하지만 물속이라는 특수한 환경이 전략을 완전히 다르게 만든다.
짧은 호흡 시간 안에 최대한 빠르고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하고,
수면과 수중을 오가는 타이밍 조절도 경기 흐름을 좌우한다.

특히 언더워터 하키용 스틱은 정말 작다 — 손바닥만 한 사이즈.
덕분에 물속에서도 민첩하게 방향을 바꿀 수 있는데,
처음 플레이하면 오히려 '너무 짧아서 감을 잡기 힘든' 재미있는 경험도 하게 된다.

3. 장비와 기술: 물속을 지배하는 법

언더워터 하키를 제대로 즐기려면 필수 장비가 필요하다.

  • 핀(오리발): 빠른 이동을 돕는다.
  • 마스크(수경): 넓은 시야 확보.
  • 스노클: 수면에서 숨 쉬며 대기할 때 사용.
  • 스틱과 퍽: 전용 장비를 사용해야 함.
  • 장갑과 수영모: 부상 방지.

기술적으로는 세 가지를 기억하자:

  • 짧고 정확한 퍽 컨트롤
  • 빠른 방향 전환
  • 호흡 관리

특히 초보자는 짧은 숨 참기 → 퍽 터치 → 빠르게 수면 복귀를 반복 연습하는 게 좋다.
나도 처음에는 퍽을 두 번 밀고 나오기 바빴지만, 점점 물속 체류 시간을 늘려가면서 '언더워터 리듬'이란 걸 몸으로 익히게 됐다.

 

4. 언더워터 하키가 만들어내는 팀워크와 자기 극복

언더워터 하키의 진짜 매력은, 물속에서의 "말 없는 팀워크"다.
말이 통하지 않는 공간에서 팀원들과 손짓, 눈짓, 움직임만으로 의사를 주고받아야 한다.
서로를 믿고, 서로를 읽어야만 득점이 가능하다.

그리고 매 경기, 숨을 참고, 압박을 버텨내고, 한계를 넘어서는 자신을 만나게 된다.
단순히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이 아니라, 정신적인 단련까지 경험하게 되는 셈이다.

개인적으로, 언더워터 하키는 단순한 취미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
"숨이 차올라도 포기하지 않고 한 번 더 퍽을 밀어보자"는 그 순간들이,
내 삶에서도 작은 용기가 되었다.

 

✨ 마무리

언더워터 하키는 물속이라는 신비로운 공간을 무대로,
스릴, 기술, 팀워크, 정신력을 모두 끌어올리는 독특한 스포츠다.
새로운 도전, 새로운 나를 만나고 싶은 사람에게,
진심으로 추천한다.